2
부산메디클럽

찔끔 내린 배춧값…속 타는 소비자 “김장 안 할 수는 없고…”

내달 소매가 포기당 5300원 전망…예년보다 20% 오른 역대 최고가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부, 공급확대 등 대책 마련 중
- 마트 찾은 주부 “김장양 줄일 것”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계속된 데다 비까지 많이 내리면서 배추가 다 녹아버렸습니다. 알이 꽉 차고 통통한 배추를 찾기가 어려워요.”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 달 배춧값이 평년보다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16일 부산지역 한 대형마트에 배추 무 알타리 등 채소류가 진열된 모습.
16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 이곳에서 30년간 채소가게를 운영한 정만근(70대) 씨는 올해 배추가 상품성은 떨어지고 가격은 예년보다 비싸졌다고 이맛살을 찌푸렸다. 지난 8, 9월 지속된 더위와 집중호우로 생육이 부진해 여름 배추 공급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정 씨 가게에서는 강원도 여름 고랭지 배추를 크기에 따라 한 포기에 8000원, 1만 원, 1만3000원에 판매 중이다.

맞은편 채소가게에서도 고랭지 배추를 한 포기에 1만 원, 1만2000원 정도로 팔았다. 이 가게 사장은 “작년 이맘때 여름 배추가 8000~9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은 20~30% 올랐다. 그나마도 최근에 배추 가격이 조금 내린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부산지역 A대형마트에서는 손질한 배추 한 통을 포인트 적립 시 6960원에, B대형마트에서는 배추 한 포기를 평균 7900원에 판매한다. 이달 말부터는 본격적으로 김장용 배추를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 김장을 계획하는 주부 유모(50대) 씨는 “올여름 더위로 배추뿐만 아니라 다른 채소들 가격도 대폭 올랐다. 1년 내내 먹을 김치를 안 담글 수는 없고, 10포기 정도로 양을 줄일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배추 가격이 정부의 공급 물량 확대로 점차 하락하고는 있지만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 달에도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는 이날 “다음 달 배추 소매가격이 포기당 평균 53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배추 수급 동향과 지난 20년간의 생활물가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물가협회 조사 결과 기준으로 11월 포기당 배추 가격(이하 소매가)이 5000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22.5%나 올랐다.

11월 기준 배춧값을 연도별로 보면 ▷2020년 2981원 ▷2021년 3480원 ▷2022년 3848원 ▷지난해 4327원 등으로 매년 올랐다. 물가협회는 “올해 11월 배춧값 전망치는 이달과 비교하면 42%가량 하락한 가격”이라며 “가을 배추 작황이 회복되고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결과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급등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이달 중순까지 출하 장려금을 제공하고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할인을 지원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하순부터 배추 출하 지역이 확대돼 공급량이 늘 것으로 본다. 통상 배춧값은 가을 배추 출하가 시작되는 11월께 하락세를 보이고 김장이 마무리되는 12월에서 이듬해 1월께 저점을 기록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4. 4[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5. 5[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6. 6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7. 7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8. 8[속보] 靑 “우크라, ‘북한 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렸다”
  9. 9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10. 10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1. 1[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4. 4[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5. 5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6. 6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7. 7합참의장, DMZ 지뢰 폭발 부대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점검
  8. 8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9. 9국힘, 지뢰 사고 조사 지연 비판... "보고 체계 공개" 촉구
  10. 10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4. 4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5. 5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8. 8[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9. 9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10. 10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3. 3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4. 4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5. 5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 세 번째 용의자 체포…한국계 20대 남성
  6. 6추석 저녁 귀성길 정체 해소, 귀경길은 다소 혼잡
  7. 7'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8. 8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9. 9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10. 10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4. 4[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5. 5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부산을 SMR 종합산업 거점화…원자력 쇄빙선 시장 개척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