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을 주제로 한 국제 행사가 부산에서 잇따라 열린다. 국제사회에서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는 ‘제12회 글로벌 오션 레짐 컨퍼런스’가 4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다. 이 회의는 국내외의 저명한 해양법 전문가들이 모여 당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에는 콘라드 마치니아크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 백진현 전 ITLOS 소장, 도날드 롯스웰 호주 국립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최근 중동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분쟁 등으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점을 고려, 국제 해협과 해상교통로의 안정적 이용 방안을 해양법의 관점에서 모색할 예정이다. 또 국제 협력 강화 방안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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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글로벌 오션 레짐 컨퍼런스’ 홍보물.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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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제3차 선체 부착 생물 관리 기술 개발 국제 포럼’이 열린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전 세계 56개 나라에서 300여 명이 참석해 ‘선체 부착 생물 관리체계의 미래상’이라는 주제로 논의하게 된다.
따개비 등 선체에 달라붙는 생물은 항해 도중 다른 해역으로 침입해 토착 해양생태계를 교란한다. 아울러 선박의 속력을 늦추게 해 결과적으로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킨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체 부착 생물 관리에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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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차 선체 부착 생물 관리 기술 개발 국제 포럼’ 홍보물.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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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서는 공동 대응을 위한 국제 협약 밑바탕 마련, 국제기준과 정책개발, 관련 산업기술 현황 및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또 우리나라 업체를 비롯해 주요 국가의 선체 부착 생물 처리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준비되어 있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국제해사기구와 공동으로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글로벌 역량 강화 현장 교육프로그램’을 4일부터 8일까지 부산에서 진행한다. 군소 도서국과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이 행사는 지난 2022년부터 열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온라인 교육이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피지, 감비아, 그레나다, 세네갈, 파푸아뉴기니, 팔라우 등 13개 나라 공무원을 부산으로 초청해 현장 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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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글로벌 역량 강화 현장 교육프로그램’ 홍보물.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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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와 IMO는 교육 때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규제 최신 동향을 알리는 한편 한국의 관련 정책 현황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선박·항만 및 대체 연료 등과 관련된 부산지역의 조선소·선박기자재 업체를 방문하는 일정도 포함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부산에서 열리는 3개 행사를 통해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