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묻지마식 대출 옥죄기…관치금융에 2금융권 몰리는 서민

가계대출 시장 대혼돈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4-11-03 19:22:41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도권 주담대 잡자고 은행 압박
- 상호금융 고금리 상품 ‘풍선효과’
- 10월 말 대출잔액 한 달 새 6조↑

금리인하기 가계대출 상황에 대혼돈이 벌어진다. 금융당국의 막무가내 가계 대출 조이기에 ‘2금융권 풍선 효과’로 대출의 질은 나빠지고, 은행들이 대출금리는 올리고 예금금리는 낮추는 추세는 더욱 강화한다.

당국의 ‘묻지마 관치’에 서민 경제가 무너질 판이다. 가계 대출 확산의 주요 원인은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꼽힌다. 이에 서울 강남권과 비강남권, 다주택자와 1주택자, 수도권과 지방 등으로 ‘맞춤형 대출 정책’으로 가계 대출 확산세를 막으면서 서민 경제도 살리는 방안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진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10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약 6조 원 늘어났다. 10월 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이 9월 말보다 1조1141억 원 늘어난 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 2금융권 가계대출이 주요 은행에 비해 4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30일 기준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 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월 3조 원 이후 거의 3년(2년11개월)만에 최대폭이다. 당시에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폭 5조9000억 원 중 절반 이상을 2금융권이 차지했다.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폭 중 절반가량은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서 늘어났다.

이는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축소한 틈을 타 상호금융권이 집단대출(중도금·잔금대출 등)과 주택담보대출을 늘린 데 따른 것이다. 은행권 대출이 막힌 서민이 2금융권에서 고금리의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는 셈이다. 지난달 카드론 증가폭도 5000억 원대, 보험 약관대출도 3000억 원대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를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이혁준 NICE(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풍선효과가 나타나면 대출의 질이 악화한다”고 우려했다.

고금리를 가까스로 버틴 서민은 금리인하기 혜택에도 소외됐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최근 몇 개월간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졌지만 은행 이익의 기반인 예대금리차(대출-예금 금리)는 오히려 지난 8, 9월 두 달 연속 커졌다. 일반적으로 금리 하락기에 예대금리차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이례적 현상으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8월 이후 본격적으로 대출 금리를 올린 결과로 해석된다.

은행권 대출 금리 상향은 가계대출 억제 목적의 대출 가산금리 상향 조정이 원인이다. 은행권이 지난달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춘 이후에도 줄줄이 예금금리만 하향 조정한 만큼, 10월까지 석 달째 예대금리차 확대 기조가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8. 8[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9. 9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0. 10“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5. 5‘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5. 5“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