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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 심해 유망구조(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질 구조) 도출지역이 표기된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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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의 첫 시추 해역을 확정하고 다음 달 중순부터 관련 작업을 시작한다.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형성된 유망구조(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은 구역) 안에 있는 특정 해역이다.
첫 시추를 진행할 노르웨이 업체 소속 선박도 다음 달 10일을 전후해 부산항에 들어온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주체인 석유공사는 최근 정부와 협의를 거쳐 첫 탐사 시추 해역의 세부 좌표를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해역 위치는 7개 유망구조 중 ‘대왕고래’ 안에 있는 특정 해역으로 정해졌다. 앞서 석유공사는 자문사인 미국 액트지오의 도움을 받아 동해 일대 총 7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해 ▷대왕고래 ▷오징어 ▷명태 등 해양생물 이름을 붙였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사업명과 동일한 대왕고래 유망구조는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돼 있다. 7개 구조 중 석유·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공사는 첫 시추 위치로 선정된 곳에서 해수면 아래 1㎞ 이상 깊이 대륙붕 해저까지 파 내려가 암석 시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시료를 분석해 석유·가스 부존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에 맞춰 탐사 시추선인 웨스트 카펠라호도 곧 한국으로 이동한다. 현재 머무르는 동남아 해역에서 출발해 다음 달 10일께 부산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후 대왕고래 유망구조로 이동해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나선다.
노르웨이의 해양 시추업체 ‘시드릴’ 소속 드릴십인 웨스트 카펠라호는 길이 228m·너비 42m·높이 19m 규모로 최대 시추 깊이는 1만1430m에 달한다.
이번 첫 시추 결과는 대왕고래 전체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추 작업에 2개월 안팎의 시간이 걸리고 이후 분석 작업에 추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할 때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최소 5개 시추공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