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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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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달 연속 1%대 둔화 흐름 유지
- 부산 무 65.5%·배추 38.2%급등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로 낮아지며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류 물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등 채소류 가격은 급등했다. 부산도 전체 소비자물가는 눈에 띄게 둔화했지만 ‘김장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021년 1월 이후 최저 상승률
5일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각각 발표한 ‘2024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올랐다.
이 상승률은 2021년 1월(0.9%) 이후 최저치다. 아울러 지난 9월(1.6%)에 이어 두 달 연속 1%대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1년여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3.4%)부터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6개월 만인 지난 1월(2.8%) 2%대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2월(3.1%)과 3월(3.1%)에 다시 3%대로 올라섰고 4월(2.9%) 들어서야 2%대로 떨어졌다. 이후 5월(2.7%) 6월(2.4%) 7월(2.6%)에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8월 2.0%로 크게 낮아졌고 9월과 10월 1%대를 이어간 것이다.
석유류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0.9% 떨어지며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채소류는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보다 15.6% 뛰어오르며 2022년 10월(22.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장 재료인 배추가 51.5% 급등한 것을 비롯해 무와 상추 물가 상승률도 각각 52.1%, 49.3%에 달했다.
서비스 물가는 2.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1.3%)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비스 분야 중 외식이 포함된 ‘개인 서비스’ 물가는 2.9% 상승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가격이 크게 떨어져 전체 물가 상승률이 하락했지만 채소류와 외식 물가는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채소류와 석유류는 기상이변 및 국제 정세 등 외부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채소물가 상승률, 두 달새 1%→20%
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이하 지수 기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4% 올랐다. 역시 2021년 1월(1.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9월(2.0%)과 비교해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전국(1.3%)보다 높은 것은 물론 17개 시·도 중 세종(1.5%)에 이어 서울(1.4%) 경기(1.4%)와 함께 두 번째로 높았다.
역시 부산에서도 석유류 물가가 지난해 10월보다 11.5%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3.8%에서 지난달 3.6%로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지역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4%)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채소류 물가는 19.5% 급등했다. 지난 8월 1.2%에서 9월 13.1%로 치솟았고 지난달에는 상승세가 더 가팔라진 것이다.
채소 중에는 무 상승률이 65.5%로 가장 높았고 브로콜리(47.3%) 열무(43.3%) 상추(39.0%) 호박(38.7%) 배추(38.2%) 오이(35.8%) 등이 뒤를 이었다.
외식이 포함된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도 3.1%로 소비자물가 상승률(1.4%)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