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대가 도심융합특구로 공식 지정됐다. 또 시가 제출한 개발 계획도 정부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곳을 산업·주거·문화시설이 융합된 고밀도 혁신 공간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7일 국토교통부는 도시개발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산을 비롯해 울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광역시를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하는 한편 각 지자체가 제출한 도심융합특구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1년 11월 부산을 선도사업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어 2023년 10월에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제정해 지난 4월 의결했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대도시 도심에 복합혁신거점 조성과 함께 범부처의 지원을 집중, 기업 투자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의 주요 지원 내용은 도시·건축규제 완화를 통한 고밀 복합개발, 국·공유지 사용료·부담금 감면, 임시 허가·실증 특례 등이다. 또 도심융합특구 내에 기업이 밀집된 지역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세제 지원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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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도심융합특구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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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도심융합특구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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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융합특구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해운대구 반여동 일대에 조성된다. 전체 면적은 191만2440㎡다.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된 데다 고속도로(3곳) 및 도시철도와 곧바로 연결되는 것이 장점이다.
시는 정부에 제출한 기본계획에 3대 핵심 과제를 명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산업(스마트 친환경 선박 개발·로봇 및 지능형 기계 분야 제조혁신 공간 구축·ICT 융합 허브밸리 조성) ▷주거(창업지원주택 및 산업단지형 행복주택 제공·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육성·청년 창업보육 지원) ▷문화(복합문화공간 및 청년 활동을 돕기 위한 거점공간 조성) 등이다.
공영개발방식을 통해 3단계 나뉘어 진행될 부산 도심융합특구 조성 사업의 시행자는 부산도시공사다. 전체 비용은 2조411억 원으로 책정됐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6313억 원, 6521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기본계획이 정부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우선 17만 ㎡에서 1단계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한편 울산 도심융합특구(192만 ㎡)에서는 KTX 울산역세권과 울산테크노파크를 활용해 모빌리티, 이차전지, 수소 등 핵심 전략산업을 육성한다. 또 연구개발(R&D) 센터 조성을 통해 산업혁신기지도 구축한다. 울산은 지난 2022년 12월 선도사업지로 선정됐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그동안 각 지자체와 수차례에 걸친 사전 자문회의를 통해 도심융합특구 조성 사업 추진의 큰 틀을 마련했다”며 “부산 등 전국 5곳이 지역 성장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범부처의 협력을 강화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