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관련산업 메카로 육성할 것”

부산시가 로봇 손에 해당하는 ‘엔드이펙터’ 개발과 관련한 정부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 공모에서 ‘제조산업용 로봇 엔드이펙터 실증 기반 구축사업’이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엔드이펙터는 공장에서 로봇의 끝부분에 달려 자유자재로 용접·절단·운반 작업을 한다. 사람의 몸으로 치면 손이나 발과 같은 역할을 하는 기구부다.

민·관·학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2028년까지 총사업비 174억 원(국비 100억 원, 시비 48억 원, 민간 26억 원)을 투입해 부경대와 동서대에 실증 지원 센터를 구축하고 기업 지원에 나선다. 주관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성능 평가와 실증 장비를 구축해 시험·평가·인증·실증 지원 등을 추진한다. 부경대 산학협력단은 사업화를 위한 설계·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동서대 산학협력단은 첨단 공정 구현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시험 평가법 등을 개발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성능·신뢰성·안전 공인시험서비스와 K마크 인증 등을 지원한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기술지도, 표준제안, 네트워크 운영을 맡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첨단 로봇산업을 부산의 메카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