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해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지자체·학계 등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전경. 국제신문DB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원전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 및 ‘2024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주관하고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국내 원전해체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기술개발 동향 등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산업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을 비롯해 지자체 및 산·학·연 전문가 19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2년 발표한 ‘원전 해체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토대로 기술·시장·인프라 분야별 원전 해체 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해당 방안에는 ‘2030년까지 원전해체 전문기업 100곳과 전문인력 2500명을 육성해 총 1억 달러 규모의 해외 사업을 수주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이어 진행된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전문가 200여 명이 ▷원전해체 산업 기술개발 현황 및 전망 ▷글로벌 해체 전문기업들의 성공적인 원전해체 경험 및 교훈을 공유했다.

이호현 실장은 축사를 통해 “전세계 원전해체 시장은 최대 492조 원으로 전망된다”며 “로봇, 디지털트윈, 신소재 등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원전산업 역량을 토대로 원전해체 기술력을 확보해 국내 원전해체에 대비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