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출생 지표가 올해 하반기 이후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인다. 지난 9월 부산 출생아 수는 9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고, 0.6명대까지 추락한 합계출산율은 0.7명대로 반등했다.
다만 이런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일시적인 개선에 머물지는 관련 지표의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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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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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9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부산 출생아 수는 119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8명(15.2%) 급증했다. 이 증가 폭은 2015년 3월(+231명)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올해 3분기(7~9월) 부산 출생아 수도 3392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30명(7.3%) 늘었다. 역시 2015년 1분기(+289명)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특히 2022년 1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에 증가세(전년 동분기 대비)로 돌아섰다.
출생아 수가 늘면서 부산지역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도 올해 3분기 0.70명으로 지난해 3분기(0.65명)보다 0.05명 늘었다. 분기 기준 부산의 합계출산율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22년 4분기(+0.01명)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다만 올해 3분기 부산은 전국 합계출산율(0.76명)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서울(0.58명) 다음으로 낮았다.
부산지역 출생 지표가 개선된 것은 출생아 수 증가의 선행 지표인 혼인 건수가 코로나19 완화·종식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우선 분석된다.
올해 1~9월 부산의 누계 혼인 건수는 8394건으로 지난해 1~9월(7655건)보다 739건(9.7%) 증가했다. 현 정부의 출산·혼인 지원 정책과 부산시의 신혼부부 주거안정 지원 방안(지난 3월 발표)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구조적인 개선’으로 보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실제 올해 1~9월 누계 기준으로 보면 부산 출생아 수(9817명)는 지난해 같은 기간(9970명)보다 오히려 153명(1.5%) 줄었다.
올해 1~9월 부산의 인구 자연감소(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현상) 규모(1만102명)도 1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9월(9546명 자연감소)보다 556명 많은 규모다.
지난 1~10월 인구 순유출(전입자 수보다 전출자 수가 더 많은 현상) 규모는 1만1656명으로 지난해 1~10월(9346명 순유출)보다 24.7%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