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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가전제품부터 항공까지…100조 구독서비스 시장 노려라

LG전자, 작년 300여개 제품 운영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4-12-03 19:11:11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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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코리아도 ‘버디패스’ 시작
- 업계, 소비자 맞춤할인·대여 확대

내년 국내 구독 경제 시장 규모가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독 서비스 시장도 빠르게 확대·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월 구독료로 식품 신문 등을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단순한 형태가 주를 이뤘다. 이제는 여기에 더해 카페 가전제품 패션 항공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할인 혜택이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일부터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스토어 서초에서 매니저가 방문 고객에게 '삼성 AI 구독 클럽'을 설명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3일 영국의 구독 번들링·결제 전문업체 ‘방고’의 ‘구독 전쟁 2024’ 보고서를 보면 한국인은 1인당 구독 서비스 3.4개를 이용하며 매달 4만 원가량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구독 시장 규모는 LG전자가 선보인 대형 가전제품의 구독 서비스 증가로 엄청나게 커졌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300여 제품을 대상으로 구독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생활가전 품목을 선택하고 3~6년의 계약기간과 방문 관리 등을 골라 월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섰다.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는 고가의 가전제품 구매 때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최신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용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지켜보던 삼성전자도 가전제품 구독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1일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을 통해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가전제품을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사용한 뒤, 구독 종료 때 제품 양도 또는 재계약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지난해 국내 항공업계 첫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티웨이플러스’를 내놓은 티웨이항공은 최근 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취득했다. 일반적인 항공사 마일리지 포인트 제도와 달리 구독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구독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2일부터 선보인 구독 서비스 ‘버디 패스’(Buddy Pass)를 내놨다. 월 7900원의 구독료를 내면 매일 오후 2시부터 제조 음료 한 잔 30% 할인, 푸드 30% 할인과 딜리버스 배달비·온라인스토어 배송비 무료 쿠폰 등을 포함해 월평균 2만3300원 어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0월 시범 운영 기간 ‘버디 패스’ 고객의 매장 방문 빈도가 월평균 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 욕구는 크지만 구매력이 낮은 젊은 층에는 패션 구독 상품 역시 인기를 끈다. 트렌드가 자주 바뀌는 패션 아이템을 사지 않고 일정 기간 대여하면서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명품 플랫폼 ‘리본즈’는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팔찌 목걸이 선글라스 등을 구매하지 않고 월 8만9000원(프리미엄)에 필요한 아이템을 필요한 만큼 대여할 수 있다. 스타트업 ‘달나라컴퍼니’는 귀걸이 정기구독 서비스 ‘달나라 이어링 클럽’을 통해 월 1만3900원에 전문 큐레이터가 계절과 트렌드 등을 고려한 귀걸이 반지 등을 매달 배송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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