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밤 기습적으로 발표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대한민국이 큰 혼란에 빠진 가운데 경제 부처들도 애초 계획된 일정을 대부분 취소하고 사태 파악에 주력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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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가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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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8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 열 예정이었던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취소했다.
회의에서는 각 부처 장관들이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 방안’과 ‘기업 역동성 제고 및 신산업 촉진을 위한 규제혁신 방안’ 등을 논의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
대신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와 관련해 이날 오전 10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비공개로 열었다. 금융·외환 등 시장 상황을 점검한 뒤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기재부는 이날 개최하려던 2차관 주재 재정사업평가위원회 등 굵직한 일정도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했다.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통과 사업이나 예타 대상 사업 등을 선정하는 절차다.
내년 인구주택총조사를 앞두고 연간 통계 정책을 확정하는 국가통계위원회도 함께 취소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모든 대외 일정을 취소했다. 당초 안 장관은 이날 경기 김포 열병합발전소 종합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뒤 주요 외국인 투자 기업인 한국GM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산업부는 이날 오전 0시께 안 장관 주재로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경제산업 상황, 에너지 수급 등에 관한 사항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열었다.
산업부는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산업·무역·에너지 등 상황을 세밀히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로 향했던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