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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사고 선박 100척당 인명 피해율 겨울이 가장 높아… 주의 필요

최근 5년간 4.8%로 여름철(2.2%)보다 배 이상 차이 나

화재·폭발 등도 잦아… 전체 사고의 20.3% 겨울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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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양 사고와 관련, 사고 선박 100척당 인명 피해율은 겨울철(12~2월)이 다른 계절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에는 강한 풍랑, 폭설, 한파 등이 잦기 때문에 운항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겨울철의 해양 사고 발생 건수는 사계절 중 가장 적었다. 그러나 사고 선박 100척당 인명 피해율(사망 및 실종)은 4.8%로 집계됐다. 봄(3.4%), 가을(3.1%), 여름(2.2%)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특히 겨울철에는 선박에서 화재·폭발 사고도 급증했다. 5년간 사고가 난 785척 가운데 겨울철 피해 건수는 159척으로 전체의 20.3%를 차지했다. 또 사고는 선박 연령 20년 이상의 노후 선박(64척·40.3%)과 10t 미만 소형 선박(61척·38.4%)에서 주로 발생했다. 사고가 잦은 지역은 남해 앞바다(70척), 서해 앞바다(34척), 동해 앞바다(19척), 제주 앞바다(6척) 등으로 육지와 가까운 곳에서 129척(81.8%)의 선박이 피해를 봤다. 앞바다는 해안선에서 약 12해리( 22km) 내 해역이다.

사고의 주요 원인은 선내 전기설비의 정비 및 점검 불량, 관리 소홀 등이었다. 근해채낚기어업을 하는 29t 어선은 선장이 전기설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바람에 과열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화재가 발생, 어선이 침몰됐다. 또 선박 건조 후 24년 동안 전선을 한 번도 바꾸지 않았던 소형 어선에서는 부두에 계류 중 전선 손상으로 불이 붙었고 인근의 선박 7척까지 태우는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다.

이에 공단은 소형 선박이 밀집해 계류 중인 주요 항·포구를 중심으로 정밀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화재 초기 진압을 위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화재탐지장치 1500개를 보급하는 등 사고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점검 사항을 포함한 자가점검표 5000부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겨울철은 풍랑특보 등 해상 기상 악화가 빈번히 발생하는 데다 다른 계절보다 수온도 낮아 해양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발생 위험이 높은 계절”이라며 “선박 운항자들이 철저하게 사전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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