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사를 둔 서원유통(탑마트) 등에서 한우를 최대 50% 싸게 판매하는 행사가 열린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등과 함께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대형 매장 및 주요 온라인몰 등에서 ‘소(牛)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매가격 약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돕는 한편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할인 대상 부위는 대표적 구이류인 등심을 비롯해 양지, 불고기, 국거리류 등이다. 할인 판매 가격은 1등급 기준으로 등심(100g) 7050원, 양지(100g) 3560원, 불고기 및 국거리(100g) 2550원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소비자가격과 비교하면 등심은 22.4%, 양지는 36.0%, 불고기 및 국거리는 37.9% 저렴하다.

한우.

행사 참여 업체는 서원유통, 이마트, 롯메타트, GS리테일, 11번가, NS쇼핑, SSG.COM 등 20곳(매장 883곳)이다. 탑마트에서는 75개 전 지점이 동참한다. 할인 시기는 6일부터 8일까지이며 취급 품목은 등심 1+ 등급, 1등급 두 가지다.

온·오프라인 매장별 세부 일정은 재고 확보량, 업체 사정 등에 따라 각각 다르다.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과 전국한우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연말을 맞이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완화하자는 취지에서 한우 가격 할인전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최근 럼피스킨(소 바이러스성 질병)이 발생하고 있으나 한우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경북과 충북 등에서 확인된 럼피스킨으로 살처분한 소는 300마리를 넘지 않는다. 국내 한우 사육 마릿수가 341만 마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살처분 비율은 아주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