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안팎을 유지하는 등 크게 오르지 않는 것과 달리 국내 기름값은 여전히 상승 국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휘발유·경유 등 가격은 국제유가 흐름과 환율 등에 영향을 받는데, 최근에는 전자보다 후자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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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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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외신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증산 연기 결정에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24달러(0.35%) 낮아진 배럴당 6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2달러(0.30%) 내린 배럴당 72.0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와 WTI는 이틀 연속 동반 후퇴했다.
이날 OPEC+는 온라인 회의를 열고 주도국 8개 나라가 시행 중인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2단계)을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1월부터 감산량을 줄여나가려 했으나 시점을 내년 4월로 미룬 것이다.
앞서 OPEC+는 지난 10월부터 점진적 증산에 나서려고 했다. 하지만 유가가 계속 하방 압력을 받자 쉽사리 실행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증산 연기 결정도 이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와 달리 국내 기름값은 오름세를 보인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4~28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38.27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4.35원 올랐다. 지난달 셋째 주 이후 7주 연속 상승세(전주 대비)다.
경유 평균 가격도 전주보다 8.13원 오른 1475.81원을 기록했다. 역시 7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1일부터 단행된 유류세 인하율 축소와 그동안 이뤄졌던 국제유가 상승, 환율 오름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5일만 봐도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5.0원 오른 1415.1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달 첫째 주에도 기름값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