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부산에서 열린다.

8일 서울의 한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 모습. 연합뉴스

8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부산 영도구 카페 겸 레스토랑 ‘스페이스 원지’에서는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이 열린다. 유럽 크리스마스의 정수를 재현한 행사로, 매주 금토일요일 운영되며 24, 25일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추가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관광공사와 푸트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푸드트래블 등이 공동 주최했고, 마켓움 스페이스 원지 등이 힘을 모았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브랜드들이 모여 크리스마스 시즌 유럽에서 인기 있는 글로벌 F&B를 선보이고, 라이프스타일 마켓 ‘마켓움’과 지역 브랜드가 함께 플리마켓을 펼친다.

행사장인 ‘원지’는 옛 물류 창고를 리모델링해 외관을 최대한 보존한 독특한 인테리어로 오픈 직후부터 화제를 모았다. 높은 층고와 대형 창으로 보이는 영도 바다와 조선·수리소 풍경이 마켓의 풍경을 더 이색적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20여 개의 F&B 브랜드와 30여 개의 지역 브랜드가 마켓에 참여한다.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즐겨 먹는 라자냐 빠에야 캔디애플을 비롯해 ‘마켓움’의 트렌디한 소품과 키즈마켓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최근 서울에서 잠봉뵈르 열풍을 주도한 ‘소금집’, 멕시코의 이국적인 맛을 재현한 ‘더타코부스’, 스페인 전통 요리 빠에야로 명성이 자자한 ‘세호스 치킨’ 등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브랜드와 마켓움의 협업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담아낸 플리마켓은 또 다른 볼거리다. 특히 오픈 젓 주인 오는 14일에는 SNS에서 ‘1분 캐리커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샨티’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쿠키 만들기와 산타 망토 대여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풍성하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는 물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네 컷 포토부스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밤 10시, 주말과 24, 25일 오전 11시~밤 10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