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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인가구 고령화 심각…4명 중 1명은 70세 이상 '독거노인'

통계청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현황' 발표

부산 1인가구 53만 '역대 최대'…36% 비중

지역 전체 1인가구 중 22.7%는 70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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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한 비중이 36%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 전체 1인 가구 중 23%가량은 70세 이상 고령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8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연합뉴스


●부산 70세 이상, 서울 29세 이하 비중 ‘최고’

통계청이 9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1인 가구는 전년(51만2000가구)보다 4.1% 증가한 53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부산 전체 가구(146만2000가구)의 36.4%를 차지하는 규모다. 1인 가구 수와 비중 모두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전국 1인 가구는 782만9000가구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2207만3000가구)의 35.5%를 차지했다. 부산의 1인 가구 비중이 전국보다 0.9%포인트 높았던 셈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39.4)으로 40%에 육박했다. 이어 서울(39.3%) 강원(38.8%) 충북(38.5%) 경북(38.1%) 등 순이었다. 부산은 10위였다. 경남(34.7%·12위)과 울산(30.9%·17위)은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지난해 부산지역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2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거의 4명 중 1명 꼴이다. 이 비율은 8대 특별·광역시 중 최고치다.

이어 ▷60대 19.8% ▷29세 이하 18.4% ▷30대 14.3% ▷50대 14.0% ▷40대 10.8% 순이었다. 결국 부산 1인 가구 중 42.5%는 60세 이상이 차지한 셈이다. 이 역시 8곳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특히 부산은 전체 1인 가구 중 70세 이상 비중(22.7%)이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지만 서울은 29세 이하 1인 가구 비중이 26.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미 고착화된 부산의 인구 고령화 현상이 1인 가구에도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수도권 집중 현상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국 1인 가구의 절반 정도인 47.7%는 경기(21.9%) 서울(20.8%) 인천(5.0%)에 거주했다.

●가장 필요한 정책은 ‘주거 안정 지원’

지난해 전국 1인 가구의 연소득은 평균 3223만 원으로 전년보다 7.1%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가구의 연소득 평균(7185만 원)과 비교하면 44.9% 수준에 머물렀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인 가구의 55.6%는 연소득이 3000만 원 미만이었다. 1000만~3000만 원 미만이 41.5%로 가장 많았고 ▷3000만~5000만 원 미만(26.1%) ▷1000만 원 미만(14.1%) 등 순이었다.

1인 가구로 생활한 기간은 ‘5~10년 미만’이 28.3%로 가장 많았다. 10~20년 미만(24.0%)과 1~3년 미만(16.5%) 등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가 필요로 하는 정책은 주택 안정 지원이 3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돌봄 서비스 지원(13.9%)과 심리 정서적 지원(10.3%) 등 순이었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의 거처는 단독주택(40.1%) 아파트(34.9%) 등 순이었고 월평균 보건지출은 13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가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참여한 여가활동은 ‘휴식 활동’이 93.6%로 가장 많았다. 취미·오락활동(74.9%)과 사회 및 기타 활동(57.1%) 등 순이었다.

올해 기준 1인 가구의 26.1%는 “우리 사회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안전하다는 응답은 28.6%였다.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중복응답)은 ▷개인정보 유출(57.8%) ▷신종 질병(43.9%) ▷범죄(42.8%)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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