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공기관·민간기업이 어촌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10일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은 11일부터 12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제17회 어촌마을 전진대회’를 개최한다. 17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모색에 초점을 맞춘다. 올해에는 어촌체험휴양마을 관계자, 어촌계, 지자체, 민간기업 등 7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어촌체험휴양마을 성공 사례와 귀어귀촌인 우수 사례 등이 소개된다. 또 우수자(단체)에 대한 장관 상장 등 수여식도 열린다. 아울러 지난 11월 29일에 국가중요어업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린 ‘제14호 강릉창경바리어업’, ‘제15호 광천토굴새우젓가공업’, ‘제16호 삼천포죽방렴어업’에 대한 지정서 수여식도 함께 진행된다. 해수부는 이 자리에서 어촌관광 활성화 사업, 청년바다마을 조성 사업 등에 대한 2025년도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 ㈜카카오는 이날 3자 간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를 계기로 정부·공공기관·민간기업은 ▷수산물과 어촌특화상품의 판로 개척 및 홍보 확대 ▷어촌마을 콘텐츠를 활용한 카카오 서비스 기획 ▷수산 폐기물 재활용 프로젝트 진행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카카오가 보유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어촌의 관광자원과 특화상품 등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어촌마을 콘텐츠를 연계,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국민과 어촌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민간기업과의 협력도 지속해 추진, 어촌이 활성화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정부·민간기업과 힘을 모아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