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실명위험 여부 AI활용 플랫폼으로 1분 내 판독”

김형회 아크 대표

  • 권용휘 기자 kyw@kookje.co.kr
  •  |   입력 : 2024-12-10 19:23:34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당뇨성 망막변성 등 주요 질환
- 1차 스크리닝으로 조기 발견 가능
- 대학병원 보건소 등 100곳서 사용

9일 부산 서구 아미동 부산대기술지주 자회사 ‘아크’ 연구실. 이 기업의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OPTiNA Genesis)’에 망막 사진을 찍고, 인공지능(AI) 망막 실명질환 진단 플랫폼 ‘위스키’를 이용하자 실명 위험 여부를 판독하고 결과를 안내받는 데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진단은 옵티나로 촬영한 이미지를 위스키 프로그램에 올리면, AI 알고리즘이 이미지를 분석해 질병을 판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10일 아크 김형회 대표가 인공지능(AI) 망막 실명질환 진단 플랫폼 ‘위스키’를 설명하고 있다. 아크 제공
이 시스템은 AI를 활용한 진단 플랫폼이다. 실명을 일으키는 주요 3대 질환인 당뇨성 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을 판독해 의학적 소견을 제공한다.

당뇨성 망막병증은 당뇨로 망막의 혈관이 손상돼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황반변성은 나이가 들면서 황반 부위가 변성돼 중심 시력이 감소하는 병이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좁아진다. 모두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실명을 예방할 수 있다.

김형회 아크 대표는 “위스키는 촬영된 망막 이미지를 한 번의 클릭만으로 3~5초 내에 판독한다. 병변 부위가 각각 다른 색으로 표기되기 때문에 의료진의 빠르고 효과적인 진단을 도울 수 있고, 진단 결과도 환자에게 쉽고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아크는 국립대 병원 데이터를 임상 연구 시스템을 활용해 정확한 AI알고리즘을 개발한다. 특히 김 대표와 유환조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AI기술에 강재선 경성대 약학대학 교수가 신약 부분을 담당하면서 2018년에 설립됐다.

김 대표는 흔히 ‘의사과학자’로 불린다. 부산대병원 연구중심병원 인증 추진단장이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다. 플랫폼 개발도 과학 기술을 이용해 더 많은 환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 치료를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김 대표는 “당뇨 및 고혈압이 있는 만성질환자나 합병증 예방 차원에서 안저검사를 받는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안과에 가서 복잡한 과정을 거쳐 진료를 받는 걸 꺼려 검사를 좀처럼 받지 않는다”며 “지역에 따라 안과 접근성이 떨어져 안저검사를 받은 환자는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우리 플랫폼을 도입하면 환자가 방문하는 병원에서 3대 실명질환에 대한 1차 스크리닝을 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안저판독 시스템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3등급 인증과 제40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국내 대학병원, 보건소, 교정국 등 100여 곳에서 위스키를 사용 중이다. 지난 8월에는 대웅제약과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 조만간 전국에서 이 안저판독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인도네시아 진출도 앞두고 있다. 현재 관련 국가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조만간 납품할 것으로 김 대표는 예상한다.

이 같은 성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지자체의 도움을 꼽았다. 그는 “의료기기를 상용화하려면 검증 즉 임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다”며 “다행히 부산시가 우리 판독시스템을 보건소 등에 보급할 수 있게 지원해 줬다. 그 덕에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지역에 플랫폼을 깔 수 있었고,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와 계약을 맺고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수 있었다”고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4. 4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7. 7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0. 10北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지뢰 폭발 사건은 한국 자작극”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0. 10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7. 7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8. 8“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0. 10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