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신혼부부 중 경기도에 거주하는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다른 시·도보다 많은 신도시 인프라와 서울보다 저렴하다고 인식되는 집값이 ‘신혼부부 경기 유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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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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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통계청의 ‘2023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혼인 신고 5년 이내의 전국 신혼부부(초혼+재혼)는 총 97만4452쌍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이하 11월 1일 기준) 103만2253쌍보다 5.6% 줄어든 것이다. 특히 역대 처음으로 100만 쌍 밑으로 내려갔다. 인구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누적된 혼인 감소까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신혼부부 거주지를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경기에 가장 많은 29만3074쌍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신혼부부(97만4452쌍)의 30.1%를 차지하는 규모다.
경기지역 신혼부부 비중이 30%를 넘은 것은 관련 통계가 공시되기 시작한 2015년(26.4%) 이후 처음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는 17만2151쌍으로 경기 다음으로 많았다. 전체의 17.7%를 차지했다.
결국 전체 신혼부부의 47.8%(30.1% + 17.7%)가 경기와 서울에 거주하는 셈이다. 인천(6만1084쌍·5.6%)까지 포함하면 수도권 3개 시·도에 절반 이상(53.4%)이 산다.
우리나라 신혼부부가 수도권에, 특히 경기지역에 많이 몰린 것은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신도시가 상대적으로 많이 형성된데다 젊은층이 많이 일하는 IT(정보기술) 중심의 벤처기업 등이 몰려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서울보다 집값이 낮다’는 인식도 신혼부부가 경기로 이동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경기지역 신혼부부 29만3074쌍을 31개 시·군·구별로 보면 화성시에 가장 많은 2만6766쌍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29만3074쌍)의 9.1%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어 ▷수원시(2만6268쌍) ▷고양시(2만1457쌍) ▷용인시(2만91쌍) ▷성남시(1만8222쌍) ▷평택시(1만6554쌍) ▷부천시(1만4976쌍) 등 순이었다.
초혼 신혼부부만 보면 31개 시·군·구 중 화성시(2만2205쌍)가 1위였고 수원시(2만2026쌍)가 뒤를 이었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 신혼부부 감소율(전년 대비)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세종이었다. 2022년 1만959쌍에서 지난해 9999쌍으로 8.8% 줄었다.
이어 ▷경북(-7.7%) ▷경남·제주(각각 -7.4%) ▷부산(-6.6%) ▷서울(-6.5%)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