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정부가 15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 관련 회의·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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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가결되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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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일요일인 15일 오후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 ▷대외관계장관간담회 ▷거시 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F4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다.
이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고, 각종 정책을 예정대로 추진하기 위해 부처 간 대응책 등을 점검하려는 취지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밤 이후부터 거의 매일 F4 회의 등을 열어 금융·외환시장 혼란 가능성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들 회의에서 최 부총리는 “한국의 경제 시스템은 굳건하다”, “외국인 투자자 등이 안정적인 투자·경영활동을 해나가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는 등의 메시지를 제시했다.
다만 계엄·탄핵 정국 이후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기재부는 지난 13일 발표한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기업의 경제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경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비상계엄·탄핵정국과 다음 달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과 무관치 않은 판단으로 읽힌다.
한편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라 대통령 권한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어받게 됐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현직 대통령 탄핵소추에 따른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는 2004년 노무현 정부와 2016년 박근혜 정부 이후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