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내년부터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 업종에 13개를 새로 추가해 총 138개로 늘린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추가 업종은 ▷의복 액세서리 및 모조 장신구 소매업 ▷여행사업 ▷기타 여행 보조 및 예약 서비스업 ▷앰뷸런스 서비스업 ▷실내 경기장·실외 경기장·스키장·종합 스포츠시설·수영장·볼링장 운영업 ▷스쿼시장 등 그외 기타 스포츠시설 운영업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리업 ▷애완용 동물 장묘 및 보호서비스업 ▷스터디카페 등이다.

시행일은 다음 달 1일이다.

이들 사업자는 간이·면세 등 과세 유형이나 수입금액 규모와 무관하게 건당 10만 원 이상 현금 거래 때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반드시 현금 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거래 상대방의 인적사항을 모르는 경우에도 거래일로부터 5일 이내에 국세청 지정번호(010-000-1234)로 발급해야 한다.

현금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으면 미발급 금액의 20%가 가산세로 부과된다.

현금 영수증 제도는 자영업자의 과세표준 양성화 차원에서 2005년 도입됐다. 국세청은 2010년부터 전문직·병의원을 시작으로 의무 발급제도를 시행 중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지정된 통신판매업·가전제품 수리업 등 17개 의무발행 업종의 현금영수증 발급 건수는 15억 건에 달했다. 이는 2022년(14억 건)보다 1억 건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17개 업종의 발급 금액도 45조8000억 원에서 48조9000억 원으로 늘었다.

국세청은 “현금영수증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정’을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며 “사업자의 적극적이고 성실한 발급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