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사를 둔 ㈜엠에이치수산, ㈜홍리물산, ㈜청아무역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확대와 해외시장 다변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있는 (주)엠에이치수산.

해양수산부는 19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4년 수산식품 수출대전’ 때 이들 기업에 상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수산식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업체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공로탑’은 올 한 해에 100만 달러 이상의 품목을 수출한 42개 사에 주어진다. 엠에이치수산은 5000만 달러 달성 공로탑을 받는다. 이 업체는 수산물 유통업과 수출입 업무를 한다. 주요 수출 품목은 냉동 수산물(고등어·참치 등)이다. 2022년에는 수출 3000만 달러 달성 공로탑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10개 사에 ‘수출유공표창’을 수여한다. 자갈치시장에 있는 홍리물산은 냉동수산물 도소매 업체다. 참치연승 회사인 대해수산과 협력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청아무역은 수산물 임가공 전문 제조업체다. 최첨단 시설을 활용해 위생적으로 신선한 수산물을 가공, 유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수부는 아울러 우수한 우리 수산전통식품을 보전하고 계승하기 위해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 2명에 대한 지정식을 함께 진행한다. 경남에서는 4대에 걸쳐 이어온 김부각 제조 기술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온 거창의 윤효미 씨가 제14호 수산명인으로 지정받게 됐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한 해 동안 수산식품 수출업체들이 흘린 땀과 노력 덕분에 수많은 해외 소비자가 한국 김 등 우리 수산물을 찾았다”며 “내년에도 ‘K-시푸드’가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게 지속해 지원하고 내수 안정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에 따르면 11월 말을 기준으로 할 때 올해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액은 27억8000만 달러(한화 약 3조8000억 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김은 9억200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