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에코델타시티에 항공복합재를 생산하는 미래항공 협력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내년 지·산·학·연 협의체를 출범시킨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협의체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18일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협의체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포럼은 ▷부산 미래항공 협력 단지 구축 정책 추진 경과 ▷세계적 공급망 기반 항공우주 소재부품 연구개발(R&D) 추진 현황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기반의 항공 부품 조립공정 기술개발 계획 발표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시 첨단산업국장,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항공소재부품 기업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국내 항공산업에서 복합재 특화 클러스터의 필요성과 기회, 부산의 장점 및 기존 항공클러스터와 상생 방안, 산업육성의 한계 극복 방안, 중소기업 유치를 위한 정책건의 등의 내용이 언급됐다.

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내년에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실무단 운영을 통해 협력단지 조성에 필요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세계(글로벌) 공급망에서 ‘Super Tier-1’ 지위 획득 기반 마련 ▷항공산업 중심의 모빌리티 경량복합재 특화단지 구축 ▷세계적(글로벌) 오이엠(OEM)사와의 협력 강화로 지속 가능한 협력단지 구축을 목표로 한다.

시는 미래항공산업을 통해 지역 제조업을 첨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래항공산업은 무인기, 미래항공모빌리티 등 신개념 항공기를 포괄한 신산업이다.

시는 지역에 미래항공산업을 안착시키고자 지난 3월 독일 슈타데에서 에어버스 자회사인‘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10월 박형준 부산시장과 CTC 대표가 부산테크노파크에 아시아 첫 ‘CTC 한국사무소’를 개소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항공복합재 부품 국산화를 이루고자 생산까지 전주기 연구개발(R&D) 및 실증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구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