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올해 초에 한 부산지역 근로자 가운데 70% 가까이는 평균 69만 원 정도를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 연말정산 근로자의 17%는 평균 120만 원가량의 세금을 더 냈다. 연간 총급여액이 1억 원 이상인 부산의 ‘억대 연봉자’는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5만7200여명에 달했다.

국세청 제공

국세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4분기 국세통계’ 자료를 20일 발표했다.

부산의 ‘2023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자(원천징수지 기준)는 총 109만480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추가 세금 환수’를 통보받은 사람은 18만4491명으로 16.9%를 차지했다.

이들이 통보받은 추가 세금 환수액 합계는 2205억5000만 원이었다. 1인당 119만5500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110만2000원)보다 8.4% 늘어난 것이다.

연말정산 환수액은 근로소득 증가 등 영향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부산 연말정산 신고자 109만4804명 중 68.0%인 74만4558명은 총 5157억6000만 원의 세금을 환급받았다. 1인당 평균 69만2700원이다.

이 역시 전년(65만 원)보다 6.6% 증가했다.

부산 연말정산 신고자(2023년 귀속 근로소득 기준)의 평균 총급여액은 3737만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하위권인 13위에 머물렀다. 1위 울산(4960만 원)과 1223만 원 차이가 났다.

2위는 서울(4797만 원)이었고 세종(4566만 원) 경기(4381만 원) 대전(4216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부산지역 1억 원 이상 연봉자는 5만7240명으로 17개 시·도 중 경기(42만7782명) 서울(41만5973명) 다음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