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 47개 선사에 3조대 지원
- 매연 감축 ‘그린 세일링’ 캠페인
최근 항만도시를 중심으로 선박 매연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떠올랐다. 대형 선박 한 대가 1회 항해에서 배출하는 황산화물(SOx)은 디젤 차량 264대가 1년간 배출하는 양에 맞먹는다. 19일 환경 전문 스타트업 데이터플레어의 자료를 보면 컨테이너 선박은 1해리(NM) 이동 시 평균 약 7930g의 황산화물을 배출한다. 이는 대기 오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항만 도시의 매연 취약 계층은 이러한 환경 문제로 더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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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진흥공사가 선박 매연 문제를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제작한 ‘Green Sailing’ 온라인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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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 친환경 선박 전환에 앞장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친환경 선박 전환과 설비 개선 등 환경규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해진공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해운기업의 고효율 신규 선박확보를 위해 47개 기업에 3조4114억 원을 지원했다. 그중 노후선박의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위해 226억 원, 친환경설비 개량에 4936억 원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 선박 신조 및 개조 지원을 추진 중이다. 저탄소 연료 보급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항만 내 친환경 연료 저장 시설 및 연료 보급선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전 세계 해운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탄소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하며, 이 중 항만과 인접한 지역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에 따라 선박 매연 저감을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과 함께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이 해진공의 설명이다.
■인식 전환을 위한 첫걸음, ‘Green Sailing’ 캠페인
선박 매연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해진공은 이를 위해 선박 매연 문제를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Green Sailing’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 캠페인은 선박 매연 저감의 중요성을 알리고 친환경 선박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캠페인의 핵심은 보드게임과 온라인 게임이다. 보드게임은 플레이어가 선박을 운영하며 항만 도시를 순회하고, 매연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 속 매연 수치는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해 대형 선박이 배출하는 매연의 심각성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캠페인 실무를 담당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환경보호 캠페인을 넘어 국민이 선박 매연 문제를 실감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장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게임으로 얻은 점수를 매연 저감 노력으로 환산하고, 이를 매연 취약 계층을 돕는 활동으로 연결해 캠페인의 의미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지난 10월 취임사에서 “날로 강화되고 있는 해양환경규제에 대응하며, 친환경, 금융, 정보, 디지털, 글로벌을 공사의 5대 핵심 키워드로 글로벌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해진공은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며 친환경 선박 전환 지원 프로그램과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해진공은 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환경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연료 기술 개발 및 보급 인프라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Green Sailing 캠페인은 해양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민과 함께 친환경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