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해 1인당 평균 종합소득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서울 용산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가 229곳 중 최상위권인 6위를 기록했다.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와 그 일대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국세청이 20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인원은 전국 기준 총 114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1.7% 증가한 것이다.

국세청은 해당 인원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종합소득세 신고서의 수입금액과 세액 등 항목을 미리 계산해 채워주는 ‘모두채움 서비스’ 제공으로 신고 편의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종합소득세 종합소득금액은 386조 원, 결정세액은 52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2%, 8.3% 늘었다. 지난 5년간 신고 인원, 종합소득금액, 결정세액은 모두 증가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용산구의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은 1억3000만 원으로 229개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강남구(1억1700만 원) ▷서울 서초구(1억900만 원) ▷경기 과천(6400만 원) ▷서울 종로구·대구 수성구(각 6100만 원) 순이었다.

부산 해운대구의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은 5600만 원으로 이들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부산에서는 강서구(3900만 원)도 20위에 올랐다. 국세청이 공개한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 상위 20위 시·군·구 중 부산에서는 이들 2곳(해운대·강서구)만 포함됐다.

한편 상위 1%나 10%가 전체 종합소득금액과 결정세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상위 1%의 종합소득금액은 81조 원으로 전체에서 21.1%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1.8%포인트 줄었다. 상위 1%의 결정세액은 25조 원으로 전체의 49.3%였다. 역시 1.6%포인트 감소했다.

상위 10%의 종합소득금액 비중은 전체의 52.1%, 결정세액 비중은 84.8%로 전년 대비 각각 2.2%포인트와 1.1%포인트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