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짓부산패스 적용범위 넓혀야
- 유학생가족지원 ‘팸케이션’ 제안
23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제4회 부산글로벌허브도시포럼에서는 ‘부산의 명품관광과 부산의 매력’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들은 특히 부산이 글로벌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내외 관광객 편의를 맞춘’ 디테일을 키울 때”라고 입을 모았다.
 |
| 여호근 동의대 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가 부산 관광이미지 구축과 발전전략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
‘명품도시 실현, 부산의 관광 이미지 구축과 발전전략’을 주제로 첫 번째 발제에 나선 동의대 여호근(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이미지 측면에서 관광도시 부산의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2019년부터 1000명을 대상으로 부산 관광의 이미지를 묻는 키워드 설문조사를 진행해 왔다.
여 교수에 따르면 수년간의 조사에서 부산관광의 이미지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쾌하다’ ‘발랄하다’로 의견이 모였다. 그런데 올해는 ‘쾌적’ ‘매력’ ‘개방적’ ‘풍요롭다’가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언급되지 않았던 이미지가 부산 관광에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여 교수는 “K-콘텐츠의 영향력이 큰 것 같다”며 “이 키워드를 중심으로 부산은 신나고 재미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준다 방향성이 잡힌다”고 덧붙였다.
그는 ▷편안한 도시 ▷먹는 재미 ▷보는 재미 ▷체험하는 재미 ▷함께하는 재미 등 5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편안한 도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여행과 정보 습득에 불편함이 없게 다국어 관광 정보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길에서도 아이콘 같은 이정표만 보고 쉽게 공항이나 항구 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식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여 교수는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비짓부산패스의 적용 범위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먹는 재미를 위해서는 미쉐린가이드 등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한 하이엔드 미식관광 추진, 100년 가게의 체계적 브랜딩, 명란 등 지역 향토음식의 수출 지원과 할랄식품 인증 지원 등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또 보고 체험하는 재미를 위해 오페라하우스와 미술관, 통합 축제인 ‘페스티벌 시월’ 등을 체계적으로 브랜딩하고, 원도심 게스트하우스 시범 운영 등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주효하다고 봤다. 그는 “부산은 워케이션을 선도적으로 잘하지만, 유학생이 22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 만큼 유학생 가족의 숙소 등을 지원하는 ‘팸케이션’(패밀리워케이션·가칭)을 유치하면 더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크루즈 관광객이 연간 22만 명 규모를 차지하는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교수는 “김해공항이 있지만 크루즈 관광객 비율이 높다. 이들을 위한 관광 콘텐츠를 세부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