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아파트값 떨어지니…주택연금 가입 증가

올들어 10월까지 1만1888명 기록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4-12-29 18:55:48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안정적 생활자금 확보 유리 판단
- 초고령사회 진입도 영향 미친 듯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집을 담보로 노인 생활자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주택담보노후연금(이하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자 주택연금 가입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는 1만1888명이다. 이런 추세로는 올해 가입자가 1만4000명을 충분히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주택연금은 노년층(부부 중 1명이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는 대신 금융기관에서 노후생활자금을 매월 종신 연금 형태로 받는 제도다. 주택연금이 종료되면 주택처분가격으로 정산한다. 정산 금액이 부족하면 보증을 맡은 주금공이 부담하고, 정산 금액이 남으면 상속할 수 있다. 주택연금은 가입자와 배우자 모두 평생 거주와 평생 연금수령이 보장되기 때문에 소득대체율이 낮은 국민연금의 한계를 보완해 주는 방안으로 꼽힌다.

2007년 7월 출시된 주택연금은 2016년 연간 가입 건수가 1만309건을 기록, 처음으로 1만 건을 넘겼다. 이후 ▷2017년 1만386건 ▷2018년 1만237건 ▷2019년 1만982건 ▷2020년 1만172건 ▷2021년 1만805건으로 크게 늘지도, 그렇다고 크게 줄지도 않으면 매년 1만 건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 2022년 갑자기 1만4580건으로 가입 건수가 확 늘어났다. 전년 대비 34.9% 늘어난 수치다. 이후 2년간 1만4000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연금 가입자가 늘어나는 이유로는 고령화와 함께 아파트 값 하락이 꼽힌다. 아파트 값이 오름세일 때는 집값이 가입 당시 담보 가치보다 커지기 때문에 연금이 불리한 반면, 아파트 값이 내림세일 때는 가입 당시의 담보 가치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택연금 가입 건수가 급증한 2022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아파트 값이 빠지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월별 매매가격지수는 2022년 2월 106.26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고, 그해 12월에는 98.17까지 후퇴했다. 2023년 3월 93.51로 떨어진 뒤에는 현재까지 1년 이상 92~93점대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연금 가입 건수는 아파트 값이 반전하지 않는 이상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아파트 값과 주택연금 가입건수 간의 상관관계는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파트 값이 급증했을 때 해지 건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두 요인이 밀접한 건 사실”이라며 “고령화가 심화하고, 상속 등에 대한 노인의 인식 개선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주택연금을 선택하는 어르신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10. 10[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사업비 턱없이 부족”… BS한양,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탈퇴 의사 밝혀
  10. 10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8. 8양산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오룡마을 선정…2030년 말 준공 목표
  9. 9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0. 10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