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을 기반으로 한 밥솥 회사로 출발한 쿠쿠가 제품 영역을 확대해 AI 기술을 탑재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내놨다. 국내에는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에 삼성전자, 에브리봇이 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중국 업체인 로보락, 에코백스, 샤오미와 경쟁 중이다. 쿠쿠가 이 시장에 뛰어든 셈이다. 올인원 로봇청소기는 물걸레 청소와 먼지 청소를 기기 한 대로 수행한다.

쿠쿠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AI. 쿠쿠 제공

쿠쿠는 AI 기술을 탑재해 청소 효율성과 편리함을 높인 ‘쿠쿠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AI’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쿠쿠의 파워클론 로봇청소기는 AI 카메라 센서, 측면 빛 반사 시간을 측정해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 dToF 센서를 장착한 게 특징이다. dToF 센서는 빛이 장애물에 닿아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센서다. 라이다(LiDAR) 센서가 실내 환경을 360도로 스캔해 공간을 정밀하게 맵핑하고 최적의 청소 경로를 계획한다. 이러한 센서를 다양하게 넣고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하는 라이다까지 탑재해 정교하게 장애물을 회피하고 감지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스마트 앱을 통해 전체 청소, 선택구역 청소, 집중청소, 예약청소, 금지구역 설정, 차일드락 등 다양한 기능도 넣었다.

신제품은 로봇청소기가 스테이션에 장착되면 먼지 비움부터 물걸레 세척,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오토 클린 스테이션’이 포함됐다. 2만5000Pa(1Pa는 1㎡ 당 1뉴턴의 힘이 작용할 때 압력) 흡입력으로 로봇청소기 내의 먼지통을 비운다. 먼지를 비울 때 사용되는 먼지 봉투는 2.5ℓ 대용량으로 제작돼 교체 주기를 늘렸다고 한다.

60 ℃의 고온을 이용해 물걸레를 씻고 강력한 물걸레 회전력으로 분당 최대 200번까지 비비고 최대 분당 6800회 회전하는 팬과 히터가 만들어 내는 70℃의 열풍으로 세척이 완료된 이후에도 젖은 물걸레를 건조해 냄새 걱정도 덜어준다는 게 쿠쿠 설명이다.

이 로봇청소기가 넘을 수 있는 문턱 높이는 2㎝다. 추락방지 센서, 충돌방지 센서, 카펫 감지센서 등 다양한 보조 센서가 탑재되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청소를 지원한다. 바닥 얼룩까지 손걸레질한 듯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는 회전형 물걸레도 탑재했다. 쿠쿠는 쿠쿠홀딩스 아래 주방 가전을 주력으로 하는 쿠쿠전자, 정수기 등 렌털과 생활 가전을 중심으로 하는 쿠쿠홈시스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