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실적이 공개됐다. 르노코리아는 신차 그랑 콜레오스가 실적을 끌어 올려 국내 판매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4년 국내 완성차 5개사 실적.

르노코리아는 2024년 내수 3만9816대, 수출 6만7123대로 총 10만6939대를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10만4276대와 비교해 2.6% 오른 실적으로, 내수는 80.6% 올랐고 수출은 18.4% 떨어졌다.

내수 실적은 지난해 9월 9일 출시 후 2만2034대를 판매한 그랑 콜레오스가 견인했다. 이 차량 판매량의 약 95%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에 공개한 쿠페형 SUV 아르카나도 5932대 판매됐고, 상용차 마스터밴도 전년 대비 413.2% 증가한 359대가 팔렸다. 반면, 기존에 출시한 차량은 내수 판매가 급감했다. 지난해 QM6는 28.1% 감소한 7813대, SM6는 65.8% 줄은 751대, XM3는 67.1% 감소한 2937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은 6만7123대로 전년 8만2228대와 비교하면 1만5000대 가량 감소한 수치다. 아르카나 5만8801대, QM6 8301대 등의 수출 실적이 크게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내수와 수출이 각각 70만5010대, 343만6781대로 총 414만1791대를 판매했다. 전년에 비해 내수는 7.5%, 수출은 0.5% 감소했다. 기아차는 내수 54만10대, 수출 254만3361대, 특수 6086대 등 308만94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내수가 4.2% 감소한 반면 수출은 1.0% 상승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총 49만9559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6.7%의 증가세를 보였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내수 4만7046대, 수출 6만2378대 등 총 10만942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7%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