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건설이 착착 진행되면서 지역사회의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곳은 부산·울산·경남의 800만 시·도민을 위한 동남권 관문공항뿐만 아니라 국내 제2의 허브공항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어서다. 지난 2일 시민단체들이 가덕도 연대봉에 올라 공항의 안전 개장을 기원한 것도 이런 이유다. 부울경 주민은 가덕도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해서는 민관의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힘을 모으지 않으면 13조4900억 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20일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부산·울산·경남·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모인 가운데 부산에서 ‘가덕도신공항의 성공과 공항·항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맺었다. 공항과 항만을 연계, 남부권을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초광역 경제권 형성의 핵심 기반시설로 자리 잡게 하자는 것이 취지다. 아울러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민관이 뜻을 모아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관점에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자는 의도도 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는 앞으로 30여 개의 유관 기관이 동참하는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협의체’(가칭)도 만들기로 했다. 조직 운영의 초점은 사업 추진 때 각종 문제가 생기면 머리를 맞대고 이를 해결하는 데 맞춘다. 또 가덕도신공항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과 관련 사업 발굴도 수행한다.
협약식 때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확대, 지역 거점항공사 육성 지원,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연계 추진 등을 약속했다. 또 지자체 수장들은 상호 공조를 통해 가덕도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김두겸 울산시장·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가덕도신공항은 수도권 일극체제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새 공항이 물류·첨단산업·관광 등을 갖춘 남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 잡을 뿐만 아니라 부울경 초광역권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