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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공업 에코델타 공장 첫삽…반도체 지역 생태계 키운다

확장이전 내년 하반기 가동목표…2000억 투자 200명 신규 고용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5-01-09 19:47:32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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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 반도체 관련 기업인 리노공업이 생산공장을 부산 에코델타시티로 확장 이전한다. 최신 첨단장비가 구축될 새 공장(조감도)은 반도체 분야 인재를 유인해 관련 산업을 한층 발전시킬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리노공업은 9일 강서구 명지동 에코델타시티에서 리노공업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리노공업은 내년 하반기 에코델타시티 공장 가동을 목표로 2000억 원을 투자하고 200여 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공사가 끝나면 현 공장의 2배인 7만2519㎡ 부지에 전체면적 6만9525㎡ 규모의 신규 공장이 들어선다. 리노공업은 이 공장에 미음산단 주변에 분산된 생산라인을 집적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품목별 생산 역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리노공업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검사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1978년 창업 이후부터 혁신을 거듭하면서 2001년 코스닥 상장 후 현재 시가 총액만 3조 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자체 개발한 반도체 테스트 핀과 소켓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리노핀’으로 불리는 반도체 검사부품으로 세계적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연관 산업이 확산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 검사수요가 증가해 리노핀 수요는 앞으로도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년 전부터 리노공업은 공장을 확장하려 했으나, 부산에서는 마땅한 땅을 찾지 못해 타 지역 이전 등을 고려했다. 에코델타시티 부지가 있었으나, 지역난방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규제가 걸림돌이었다. 지역난방을 사용하면 항온 항습 등 온도에 민감한 특수 반도체 공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부산시는 리노공업에 에코델타시티 내 ‘부산시 기업유치 전용구역’ 부지를 제안했다. 산업통상자원부를 설득해 지역난방 의무사용 규제도 완화했다. 리노공업은 이에 화답해 2022년 시와 투자 업무협약을 맺고 에코델타시티 ‘부산시 기업유치 전용구역’ 1호 투자유치 기업으로 이날 첫 삽을 뜨게 됐다.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는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충분한 성장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지자체에 감사드린다”며 “새 공장을 무사히 완공해 부산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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