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2025년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를 열고 올해 안전 강화와 소통 확대를 통해 ‘신뢰받는 원전’을 만드는데 민·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2025년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산업부 제공

행사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 원자력안전위원회 최원호 위원장, 국회 이철규·최형두·허성무 의원,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황주호 회장 등 원자력계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해 국내 원전산업에 ▷신한울 3·4호기 착공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큰 성과들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 계획이 보다 구체화되고 새로운 원전 수출계약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특히 이날 원자력산업협회는 2023년 기준 국내 원전산업 규모 및 원전기업 투자 규모가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2023년 3월) ▷이집트 엘다바 건설 프로젝트 수주(2022년 8월) 등에 힘입어 1996년 원자력 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이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산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의 원전 산업 매출은 총 32조1000억 원으로 잠정 추산됐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2021년(21조6000억 원) 및 2022년(25조4000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10조5000억 원, 6조7000억 원 늘었다.

협회는 “2024년에도 신한울 3·4호기 건설 본격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 수주 등에 따라 더욱 성장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업부 최남호 2차관은 신년 인사를 통해 “정부는 2025년에도 원전산업 분야에 대한 일감·금융 등 지원을 지속하고 지역별 소형모듈원전(SMR) 제작 인프라 구축 및 1000억 원 규모 원전펀드 조성 등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원전 안전성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대국민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원전이 국민으로부터 확고히 신뢰받을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