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인 SNT모티브가 1주 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창립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다. 건전한 재무구조를 대외에 알리고 주주 이익 환원 및 주주 가치 제고를 꾀할 것으로 기대한다.

SNT모티브는 지난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신주발행을 결의하고 보통주 1주당 1주 비율로 동일한 종류의 신주 무상 배정을 공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과거 SNT모티브의 신형 K15 기관총 행사 모습. 국제신문 DB

SNT모티브는 지난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신주발행을 결의하고 보통주 1주당 1주 비율로 동일한 종류의 신주 무상 배정을 공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31일이고, 1월 23일 기준 SNT모티브 주식을 보유한 주주를 대상으로 보통주 1주 당 1주가 배정된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26일이다.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의 수는 1191만7136주로, 무상증자 이후 전체 발행 주식 수는 2654만272주가 된다.

이번 무상증자에서 SNT모티브가 보유한 자기주식 270만6000주는 신주배정에서 제외돼 자기주식 비율은 18.5%에서 10.2%로 줄어든다. 무상증자는 말 그대로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주주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것이다. 회사잉여금으로 자본금을 늘리는 것이라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그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도 호재로 작용한다. 이번 무상증자는 기업 가치 대비 활발하지 않았던 주식 거래 증가 효과도 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5일 SNT모티브는 전일 대비 1700원(3.79%)오른 4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SNT모티브는 1981년 설립됐으며 친환경 모터 등 자동차 핵심 부품과 반도체 장비 부품, 총기 등 방산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자본잉여금을 활용해 주주 이익 환원과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부족했던 유통 주식수가 늘어남에 따라 주식 거래량의 증가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적 분할에 대한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주주 권익 보호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