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전국의 200개 섬과 어촌 등에서 ‘어촌복지버스 사업’(어복버스)이 진행된다. 의료·생활·행정 등의 분야에서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어촌복지버스 사업’ 개념도. 해양수산부 제공

15일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계획을 확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어촌복지버스 사업은 지난해 시작됐다. 또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101개 섬에서 비대면 원격 진료를 진행했다. 어업인들은 평균 진료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편의성이 높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에 해수부는 올해의 경우 섬과 어촌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 더 차별화된 어촌복지버스 사업을 시행한다. 우선 섬 지역에서는 비대면 원격 진료와 이미용·목욕 등의 생활 편의를 제공한다. 이어 근골격계 질환 등 어업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직업성 질환 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100개 어촌계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의 행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국 45개 단위수협에서 노무·세무 상담을 실시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업인의 삶의 질은 수산업과 어촌의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정책을 더욱 촘촘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