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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와이드] 금리 인하를 원하는 시장

차호중 iM증권 부산WM센터 영업이사

  • 차호중 iM증권 부산WM센터 영업이사
  •  |   입력 : 2025-01-20 18:52:21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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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의 경제지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친다. 매월 첫 번째 금요일 오전에 발표되는 월간보고서로 ‘고용보고서’가 있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인구와 실업률이 핵심 내용인데, 고용이 증가하면 경제성장이 기대되는 효과가 있다. 고용 증가는 소비 증가를 의미하며 주식시장의 상승요인이 된다. 실업률 상승은 소비가 둔화의 요인이 되며 주식시장은 하락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술주와 소비재 주식의 주가가 고용보고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는 매월 10일 전후로 발표된다. 소비자가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의미하며 인플레이션수준을 나타낸다. 높은 CPI는 금리인상의 우려를 유발시켜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요인이 된다. 반대로 낮은 CPI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기대하게 함으로써 상승 요인이 된다. CPI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 성장주 가운데 특히 기술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반면 안정적인 CPI는 물가에 대한 우려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어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다.

미국은 연간 8차례 금리 결정이 있다. 소위 ‘FOMC 금리 결정’이다. 약 1.5개월마다 실시되는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시 정책방향도 함께 발표한다. 금리 인상은 대출비용의 증가를 의미하며, 성장주와 대체관계에 있는 채권투자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킨다. 때문에 주식시장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금리 인하는 유동성의 증가를 의미하며, 주식시장 상승 요인이 된다. 특히 금융주와 성장주가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6000명 증가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미국 노동시장이 강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는 신호여서 일단은 경제에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 하락을 기대하고 있던 금융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이어 1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겼다.

한편 ISM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한국 수출과 관련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글로벌 경제지표와 인공지능(AI) 기대감으로 한층 개선된 모습이다. 세계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주목받으며 반도체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미국은 이달 말께 FOMC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번에는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통화정책에 대해 공식적인 코멘트를 할 수 없는 소위 ‘블랙아웃기간’이다. 따라서 미 대통령 취임식 이후 행정명령 등 트럼프의 입에 주목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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