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할 때 부산에 등록된 자동차는 155만9310대로 집계됐다. 주민등록상 인구가 326만6598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1명 당 자동차 한 대를 갖고 있는 셈이다.

부산에서 주행 중인 자동차. 국제신문DB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629만7919대였다. 2023년의 2594만9201대보다 1.3%(34만8718대) 늘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2177만1120대, 화물차 371만6743대, 승합차 66만6166대, 특수차 14만3890대였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1241만9660대, 경유 910만840대, 액화석유가스(LPG) 184만9816대로 조사됐다. 친환경 자동차는 274만6655대(하이브리드 202만4481대·전기차 68만4244대·수소차 3만7930대)였다.

지난해 친환경차는 전년(212만290대)보다 29.5% 증가했다. 전기차의 제작사별 점유율은 현대자동차 39.3%(26만8915대), 기아 27.8%(19만13대), 테슬라 13.6%(9만3190대) 등의 순이었다. 반면 내연기관 자동차는 2023년(2364만6885대)에 비해 1.2% 줄었다. 경유 자동차가 전년(950만164대)보다 39만9324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전국의 인구(5121만7221명)를 기준으로 한 자동차 대수는 1.9명당 1대였다. 인구 1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0.51대로 파악됐다. 부산은 0.48대였다.

부산의 지난해 자동차 대수는 전년(152만7748대)보다 2.1% 늘었다. 친환경 자동차는 20만321대가 등록되어 있었다. 전년(14만5998대)보다 37.2%(5만4323대) 증가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5만3767대(전년 10만9281대)로 가장 많았다. 전기차는 4만4259대(전년 3만4643대), 수소차는 2295대(전년 2074대)였다. 전년 대비 전기차 증가율은 27.8%로 2023년의 57.0%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12만7531대의 자동차가 신규로 등록했다. 전년의 12만1972대보다 4.6%(5559대) 늘었다.

지난해 경남의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198만2320대로 2023년(194만3849대)에 비해 2.0% 늘었다. 울산에는 60만7481대가 등록되어 있었다. 전년(59만9266대)보다 1.4% 증가했다. 신규 등록 자동차는 경남 13만3767대, 울산 3만7531대였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자동차 등록 통계를 통해 시장의 동향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한편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될 수 있게 유용한 자료를 지속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