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사면 일정 금액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는 행사가 열린다.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22일 해양수산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의 전통시장 158곳에서 ‘설맞이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다대씨파크·동래·망미중앙·반여농산물도매시장상가동· 부산자갈밭·부전·부전상가·부전기장골목·부전농수산물새벽·수안인정·신동아종합수산물·자갈치·좌동재래·정이있는구포시장 등 14곳이 동참한다. 울산에서는 남목마성·신정상가·태화종합 등 8곳이, 경남에서는 거제고현·남해전통·마산어시장 등 10곳에서 행사가 열린다. 행사 참여 시장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는 영수증과 휴대전화 또는 신분증 등을 가지고 시장 내 환급 창구를 방문하면 된다. 올해에는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행사 기간의 구매 영수증을 합산해 제출할 수 있게 했다. 구매 금액이 3만4000원에서 6만7000원 미만이면 1만 원, 6만7000원 이상이면 2만 원이 환급된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지역 5일 장터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순회환급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 공동으로 온라인 홍보를 진행한다. 행사 첫날인 23일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수산물 점포를 돌아보면서 성수품 수급·가격 동향을 살필 예정이다. 또 환급 행사 창구를 방문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는다. 강 장관은 “수산업 종사자와 전통시장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드리는 한편 국민이 질 좋은 국산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