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가 2.3% 뛰어오르며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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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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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각각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지역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올랐다.
지난해 12월(2.0%)보다 0.3%포인트 높아진 것은 물론 2개월 연속 2%대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7월(2.6%)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역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2.0%) 이후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울산(2.2%)과 경남(2.2%)도 모두 2%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물가 오름세가 다시 가팔라진 것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안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데다 국제유가마저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 석유류 제품 가격이 급등했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실제 부산 석유류 상승률(지수 기준 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12월 1.4%에 그쳤지만 지난달에는 8.5%로 급격히 높아졌다. 특히 지난달 부산 휘발유 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0.3% 급등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본격화한 2022년 7월(25.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인서비스 물가도 3.5% 오르며 지역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3%)보다 월등히 높았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섭게 치솟았던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4.1%에서 지난달 2.6%로 낮아졌다. 그렇다 해도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것은 물론 귤(28.3%) 배추(59.7%) 무(107.2%) 배(57.9%) 등 일부 품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통계청은 “기상악화에 따른 산지출하 물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통계청 발표와 관련해 “당분간 물가는 국제유가 변동성과 이상기후 등으로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식품원료 할당관세, 농축수산물 비축·방출 등 먹거리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품목별 물가 동향을 지속 점검하고 가격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대응 방안을 신속히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