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이 3155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83.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개선과 E&S 합병 효과로 흑자 전환했다.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30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으로 이 같은 잠정 실적이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74조71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9조 4057억 원, 영업이익 1599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0.2% 늘었다. 지난해 연간실적은 매출 74조 7170억 원, 영업이익 3155억 원을 기록했다.
● 지난해 연간실적 부문별로 보면
2024년 사업별 연간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49조8399억 원, 영업이익 4611억 원 ▷화학사업 매출 10조3517억 원, 영업이익 1253억 원 ▷윤활유사업 매출 4조2354억 원, 영업이익 6867억 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1조4766억 원, 영업이익 5734억 원 ▷배터리사업 매출 6조2666억 원, 영업손실 1조 1270억 원 ▷소재사업 매출 1334억 원, 영업손실 2827억 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매출 2조3537억 원, 영업이익 123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E&S손익은 합병 이후 11, 12월 손익이다.
● 4분기 세부 실적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각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매출 11조6868억 원, 영업이익 3424억 원 ▷화학사업 매출 2조3734억 원, 영업손실 842억 원 ▷윤활유사업 매출 9707억 원, 영업이익 1395억 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792억 원, 영업이익 1458억 원 ▷배터리사업 매출 1조5987억 원, 영업손실 3594억 원 ▷소재사업 매출 312억 원, 영업손실 742억 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매출 2조3537억 원, 영업이익 123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배터리사업은 판매 물량 증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1679억 원 늘었지만, 전분기 기저 효과와 재고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4분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전 분기 대비 약 34% 증가한 813억 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에도 재고 관련 등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주당 2000원의 배당금 지급을 의결했고 오는 3월로 예정된 SK이노베이션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