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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앞두고 오곡·부럼 가격 지난해보다 6% 올라"

물가정보, 정월대보름 10개 품목 가격 조사

전통시장 13만9700원, 마트는 18만5220원

붉은팥 한 되 가격 1년 전보다 45.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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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전통시장 기준 오곡·부럼 구매 비용이 지난해보다 6.2%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곡밥 재료인 국산 잡곡의 가격이 이상기후 등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줄줄이 올랐기 때문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 DB


가격 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는 정월대보름에 먹는 주요 10개 품목의 구매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13만9700원, 대형마트 기준 18만522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전통시장 구매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32.6% 저렴한 셈이다.

이번 조사 대상은 ▷오곡밥 재료 5개(찹쌀·수수·차조·붉은팥·검정콩) ▷부럼 재료 5개(잣·밤·호두·은행·땅콩)다. 지난 7일 국산 제품으로만 가격을 조사했다.

전통시장 가격을 보면 붉은팥 한 되(800g) 가격은 1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45.5% 상승했다. 찹쌀 한 되(800g)는 3200원으로 23.1%, 검정콩 한 되(720g)는 7500원으로 7.1% 각각 올랐다. 수수와 차조 가격은 그대로였다.

전통시장에서 부럼 구매 시 은행 한 되(600g)는 7000원, 땅콩 한 되(400g)는 1만 원으로 각각 16.7%와 11.1% 올랐다. 잣과 밤, 호두 가격은 지난해와 같았다.

대형마트 가격을 보면 오곡 중 수수를 제외한 4개 품목이 모두 올랐다.

붉은팥 한 되는 2만1920원으로 45.0% 상승했다. 찹쌀 한 되는 5040원으로 28.6%, 검정콩 한 되는 1만2080원으로 5.2%, 차조 1되(800g)는 1만3420원으로 1.8% 각각 올랐다.

대형마트의 부럼 가격은 밤 한 되(800g)가 9960원으로 지난해보다 0.3% 하락했으나 나머지 4개 품목 가격은 모두 올랐다.

은행 한 되는 9840원으로 15.2%, 땅콩 한 되는 1만3560원으로 13.4%, 호두 한 되(400g)는 1만4520원으로 3.6%, 잣 한 되(600g)는 7만4400원으로 2.2% 각각 올랐다.

국산 잡곡은 재배면적이 줄고 지난해 집중호우와 폭염 등 악천후로 생산량이 줄어 값이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값이 오른 ‘붉은팥’은 폭염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동지를 기점으로 값이 더 뛰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오곡·부럼 가격은 악천후로 2021년 크게 오른 뒤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가 재배면적 감소와 기상악화로 지난해부터 다시 올랐다”며 “최근 고물가로 외식 대신 직접 장을 보고 요리해 집밥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 또한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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