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의 한방약 물가가 전년보다 10% 급등하며 역대 처음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지역 한방약 물가는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우황 등 원재료 가격이 치솟은 데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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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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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한방약 물가 지수는 124.63(2020년=100)으로 전년보다 10.5% 급등했다.
해당 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상승률이 1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부산지역 한방약 물가 지수는 122.33으로 전년보다 8.3% 올랐다. 2011년(9.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연간 기준 전국의 한방약 물가 지수는 2005년 68.55에서 2006년 68.44로 0.2% 하락한 적은 있지만 2007년 이후로는 18년 연속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한방약 물가 상승률은 의약품 가격 상승률(1.9%)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전제 소비자물가 상승률(2.3%)과 비교해도 4.5배 높았다.
이는 원재료 가격 급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황청심원 가격의 최고 70%를 차지하는 우황 가격은 2012년부터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초에는 1년 전의 2배인 1㎏당 2억5000만 원대로 치솟았다.
한방약뿐 아니라 ▷소화제(8.3%·이하 전국 기준) ▷피부질환제(7.8%) ▷감기약(5.2%) ▷치과구강용약(4.9%) ▷비타민제(3.5%) ▷진통제(3.4%) ▷위장약(3.4%) ▷진해거담제(2.5%) 등 대부분 의약품 가격 상승률도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올해 들어서도 원부자재 비용 상승 추세가 이어지자 제약업체들이 연초부터 의약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광동제약은 이달부터 비타민제인 비타500 100㎖와 180㎖ 가격을 각각 1100원, 1700원으로 100원씩 인상했다. 보령은 진해거담제 용각산쿨을 7~8%, 위드원바이오는 키미테를 7.9% 올렸다.
동아제약은 다음 달부터 약국 판매용 박카스D 공급가격을 10.9%, 일반 대리점 유통용 박카스F 공급가격을 11.1% 인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