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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편관세 부과 땐 韓수출 19조 원 감소”(종합)

무역협회 트럼프 조치 보고서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5-02-09 19: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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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에 이어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고 나머지 주요 국가에 대해서도 보편관세를 도입하면 한국의 대세계 수출액은 132억3000만 달러(약 19조2866억 원)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윗줄 왼쪽 두번째)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국 관세조치 점검 상무관 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9일 이런 내용이 담긴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조치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대중국 10% 추가 관세 부과(시나리오1) ▷시나리오1+대캐나다·멕시코 25% 관세 부과(시나리오2) ▷시나리오2+보편관세 10% 부과(시나리오3) 등 총 3단계로 나눠 미국의 관세 부과가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시나리오1과 2가 시행되면 올해 한국의 대세계 수출액은 각각 지난해보다 4억1000만 달러(0.1%), 2억2000만 달러(0.03%) 줄어들 전망이다.

3안이 현실화하면 한국 수출액은 ▷대미국 100억3000만 달러(7.9%) ▷대멕시코 15억7000만 달러(11.5%) ▷대중국 13억 달러(1.0%) ▷대캐나다 3억3000만 달러(3.2%) 각각 줄어들 전망이다. 총 132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 무협은 “민관이 선제적으로 대미 아웃리치(접촉·설득) 활동을 확대하고 관세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 신정부의 ‘관세 부과 확대’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 때 기자들 앞에서 “상호 관세를 세계 각국에 부과하겠다”면서 대상 국가 발표 시기를 오는 10일 또는 11일로 예고했다. 중국·캐나다·멕시코 다음으로 타깃이 될 국가 또는 국가들을 발표하는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무역 파트너 중 무역적자액 ‘톱 10’ 안에 포함돼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557억 달러(약 81조원)에 달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의 무역 적자 규모를 기준으로 관세 부과 국가를 찾는다면 한국이 우선적 고려 대상군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중국이 10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계획인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 타결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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