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마른 김 가격 오르는데 바다에 버려지는 물김 급증 속내는?

지난달 부산 26t 등 팔리지 못한 물량 산지에서 5989t 폐기돼

부산 76.9% 등 전국 생산량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

김 제품값은 떨어지지 않아 유통 과정 문제 있다는 지적도 나와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마른 김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과 달리 원료가 되는 물김은 현지에서 버려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산지 물김 가격 폭락이 원인이다. 당국의 수급 안정화 정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김 양식장.
12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전남·전북·경인·충남의 산지 위판장에서 폐기된 물김은 5989t으로 집계됐다. 전남이 5296t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인(386t), 전북(208t), 충남(73t), 부산(26t) 등이 뒤를 이었다. 수협은 올해 물김의 작황이 지난해보다 좋아진 데다 해양수산부의 신규 양식장 허가, 불법 물김 양식 성행 등으로 생산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또 지난해 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가격도 비싸지자 물김 양식에 합류한 어민이 많아진 것이 이유로 거론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통계를 보면 지난달 부산에서 생산된 물김은 전년 동기보다 76.9% 늘었고 충남에서는 64.9%, 전남에서는 17.6%가 각각 증가했다. 이 때문에 김 가공업체가 사들일 수 있는 규모 이상이 쏟아져 나오면서 물김이 경매장에서 위판되지 못한 채 버려지고 있다. 물김은 장기 보관이 어렵다.

업계에서는 통상 1월부터 5월까지 채취되는 물김의 대량 폐기가 한동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2, 3월의 물김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8%, 13.9%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어서다. 공급 과잉에 따라 산지 물김 가격은 하락세를 보인다. 1월 한 달 동안 위판된 물김 가격은 ㎏당 평균 762원으로, 작년 동기(1655원)보다 54.0% 내렸다. 2023년(1191원)과 비교하면 36.0% 떨어졌다.

그러나 물김 생산이 늘고 있음에도 마른 김 가격은 평년의 1.5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1일을 기준으로 할 때 마른 김 가격은 장당 145원으로 평년보다 55.5%, 작년보다 31.9% 각각 비싸다. 이 때문에 중간 상인이 지나치게 이윤을 챙기는 등 유통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온다.

이런 이유를 들어 물김 생산 어민과 소비자 등은 해수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언급한다. 이에 해수부는 물김 업계의 자율적인 생산 조절 유도, 불법 양식 단속, 민간 수매자금 융자 사업 신속 추진 등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5일 구성된 범부처 합동 점검반의 활동을 강화, 마른 김 생산 및 유통 과정을 철저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0. 10[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1. 1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2. 2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3. 3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4. 4[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6. 6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7. 7[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8. 8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8. 8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