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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운임 하락세…해운·물류업계 가시밭길

관세전쟁·해운동맹 재편 등 여파, 1월 SCFI 유럽항로 4~6% 하락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5-02-17 18:50:26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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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PA “하반기 홍해 재개 대비해야”

올해 글로벌 해운·물류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발 관세 강화와 홍해사태 해결, 해운동맹 재편 등으로 선사들이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 전략적 대응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부산항만공사(BPA)가 발표한 이달 글로벌 해운·물류 동향을 보면 지난해 고공행진을 벌였던 컨테이너 운임이 2023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1월 4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의 아시아~유럽 항로 운임은 전주대비 4~6% 하락했다. 아시아~태평양 항로도 3% 떨어졌다.

계절적 비수기에 이스라엘~하마스 정전협상에 이어 후티 반군의 홍해 내 영국·미국 선박 공격 중단 선언으로 운임 하락세로 이어졌다. 보고서는 선사들의 홍해 복귀는 시간 문제로 희망봉 우회로에 추가 투입됐던 선복량과 올해 200만TEU 규모의 신조선 물량이 유입되면 운임하락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해사태와 관련, 선사들이 하반기 본격적으로 홍해 경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후티 반군은 지난 1년 동안 소형선박·드론·미사일 등으로 총 134건의 공격을 감행해 1만2300여 척의 선박이 희망봉을 우회했다. 전문가들은 선사들이 통항의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운행 재개를 위해 2~3개 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관세 강화 실효성에 대해서는 유예 입장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미국은 캐나다·멕시코발 수입품에 25%, 중국산 제품에는 추가 10%,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됐지만, 무역 적자 해소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선사들은 동맹재편 등을 통해 이러한 불확실성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출범한 제미니 얼라이언스는 57개 정기 노선에 340척을 투입해 정시성을 60%에서 90% 이상으로 개선하고, 기항지 대기시간 최소화 및 탄소배출 감축을 진행한다. HMM도 이달 ‘디 얼라이언스’를 신규 해운동맹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로 재편했다. 디 얼라이언스 체제와 비교해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협력 노선은 26개에서 30개로 늘어난다. 미주서안 12개, 미주동안 4개, 북유럽 6개, 지중해 5개, 중동 3개 등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주요 해운사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변화로 인한 미국 내 사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홍해사태로 인한 수에즈 운하 통항 재개는 올여름이 지나야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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