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본공사 착공을 앞두고 출자금을 완납해 어시장 최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수협중앙회의 출자로 공동어시장은 어려움을 겪던 현대화사업 자부담 문제가 해소되면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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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어시장 전경.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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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어시장은 지난 19일 수협중앙회가 출자금 223억 원을 완납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출자로 수협중앙회는 지분율 19.4%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됐다. 5개 주주 수협의 지분율은 각 20%에서 16.12%로 하향 조정됐다.
조합공동법인이 운영하는 공동어시장은 1963년 개장 이후 62년 간 ▷대형선망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부산시수협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경남정치망수협 등 5개 주주로 구성돼 왔다. 5개 주주가 대표이사 선출 등을 통해 공동어시장을 운영했다.
수협중앙회의 출자는 2022년 공동어시장 측이 현대화사업을 위해 지분 참여를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당시 수협중앙회는 출자금 지급을 결정했지만 현대화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출자 역시 연기됐다. 지난해 말 수협중앙회는 이사회에 출자금 지급을 보고하며 참여 의지를 재확인했다.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전체 사업비 2361억 원 중 10%인 약 236억 원을 공동어시장이 자부담으로 충당해야 하는데 어획량 감소와 고유가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예산 확보에 골머리를 앓았다.
공동어시장 운영이 6개 수협 체제로 재편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신임 대표 선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5개 주주 수협이 동일하게 20% 지분율을 보유해 5곳 중 과반인 3곳 이상의 동의가 필요했다. 하지만 수협중앙회가 최대 주주가 되면서 선거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어시장은 조만간 대표이사 추천위원회 구성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2일 신임 대표 후보를 주주 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어시장은 이에 앞서 다음 달 초 추천위를 열어 공모절차 등을 확정한다.
공동어시장 박극제 대표이사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200억 원이 넘는 자부담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기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었다. 수협중앙회가 최대 주주로 출자하면서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큰 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