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극항로 특화 성장플랫폼 촉구
- 시의회 “조례 제정 등 지원할 것”
부산시에 이어 민간단체가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본격적인 연관산업 발전방안 수립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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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지해양미래포럼 ‘북극항로 연관산업 발전방안 기획위원회’ 참석자들이 첫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호정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협상이 본격화하면서 부산시가 ‘부산 북극항로 개척 TF’를 발족(국제신문 지난 13일 자 1, 3면 보도)하고, 정치권이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북극항로 시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극지해양미래포럼은 지난 19일 ‘북극항로 연관산업 발전방안 기획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포럼은 이날 첫 회의를 계기로 관련 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실행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위원회에는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를 비롯해 학계, 연구·해양금융기관, 관련 연구소 등 24개 단체가 참여한다.
러-우 전쟁 이후 북극항로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세계적으로 북극항로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 간의 긴밀한 극지협력체계가 공공해지면서 부산의 새로운 북극항로 개발 및 협력 모델 조성이 시급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엄지 북방극지전략연구실장은 이날 북극항로 관련 각국 동향과 관련해 ‘백색에서 청색으로 변화한다’를 주제로 북극항로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지난 10년간 북극항로 해운산업은 러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37% 증가했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노르딕 국가를 중심으로 천연자원, 안보 등 다양한 차원에서 북극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연구원 장하용 미래전략실장은 ‘북극항로 연관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북극항로 연관산업은 러-우 전쟁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분야의 산업들이 융복합적으로 발전해 부산의 모든 산업분야가 북극항로와 연관돼 부산경제 침체의 실마리가 북극항로에 있다”며 부산시가 조속히 북극항로 특화 신성장 산업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북극항로 연관산업으로 ▷해운업 ▷북극해 운항 선박 관리를 담당하는 선박관리산업 ▷혹독한 해역 항해 때 사고 예방을 위한 자율운항선박 개발산업 ▷세계해사기구(IMO)가 정한 극지운항선박 안전기준(Polar Code)에 부합하는 선박 및 조선기자재산업 ▷쇄빙선 및 내빙선 건조를 위한 조선업 ▷선용품과 급유 산업의 국제화 ▷해빙지대 항해에 특화된 해기사 양성 ▷해난사고 대비 구조구난업 및 보험업 ▷해사법원 설립 ▷해양금융 전문화 등으로 매우 방대하다는 점에 인식을 공유했다.
부산시의회 박종철(해양도시안전위원회) 의원은 “북극항로 연관산업 발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시의회 차원에서도 북극항로가 ‘부산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