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기조가 계속되면서 대형마트들이 PB(PB, Private Brand) 상품을 앞세우거나 초저가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PB 브랜드인 ‘심플러스(simplus)’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롯데마트는 올해 초부터 3000원대 연어 행사, ‘더 핫’ 프로모션 등 초저가 행사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 ‘저렴한 가격’이야말로 소비자가 상품 구매를 결정하는 최우선 요소라는 판단이다. 실제 반응도 좋아 지난달 대형마트 최저가로 선보인 3990원 연어회 행사 기간 롯데마트 연어회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두 배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 점포에서 ‘수입산 삼겹살·목심(100g/캐나다산, 미국산)’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행사 카드(롯데 신한 NH농협) 결제 시 890원에 특가 판매하기로 했다. 1인당 2㎏까지 구매 제한을 뒀다. 캐나다산·미국산 삼겹살과 목심을 800원대에 선보이는 것은 롯데마트 창사 이래 최초다. 지난해 12월부터 사전 협의를 진행해 100ｔ 가량의 원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요리에 많이 활용되는 앞다리살, 한우 등을 주말 특가로 내놓고 과일 채소 수산 등 대표 신선식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오는 27일까지 ‘심플러스 메가 PB 선언’ 행사를 진행한다. ‘심플러스’는 다양한 식품과 비식품 자체 브랜드를 아우르는 홈플러스의 ‘메가 PB’ 브랜드로 좋은 품질과 합리적 가격을 강조했다. ‘홈플러스 시그니처’와 ‘심플러스’로 운영되던 PB를 심플러스로 개편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11개월 동안 홈플러스 온라인의 심플러스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품목별 매출은 최대 11배 늘어나는 등 개편 전부터 입지를 다져왔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홈플러스는 먹거리와 일상용품 등에서 새로운 심플러스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