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현물·탄소배출권 시장 등 운영
- 행복재단 사업비 62% 부산 집행
- 금융인재 육성 자사고 설립 추진
한국거래소는 2005년 부산 이전 이후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석유 금 탄소배출권 등 파생·일반상품시장을 부산에서 운영 중이고, 중앙청산소(CCP) 거래정보저장소(TR) 등 금융시장 핵심 인프라도 부산에 설치했다. 거래소는 부산이 진정한 금융중심지로 거듭나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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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는 2005년 부산 이전 후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거듭나도록 지역 밀착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임직원들이 남구 문현동 일대에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한국거래소 제공 |
거래소에 따르면 부산 이전 이후 각종 상품시장을 부산에서 운영하고 있다. 먼저 2012년 석유전자상거래시장이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2014년 금현물시장, 2015년 탄소배출권시장을 개설하는 등 정부 정책 지원을 위한 일반상품 시장을 부산 파생본부 내 개설했다. 이 밖에도 국제옵션시장협회(IOMA) 총회, 청산결제기구(CCP12) 총회, FIA 아시아 국제파생상품 컨퍼런스, KRX 글로벌 파생 포럼 개최 등 금융 투자 관련 국제행사를 부산에서 열어 그 위상을 높였다.
2021년에는 국내 유일의 중앙청산소와 장외파생상품 관련 핵심 인프라인 거래정보저장소를 새로 만들었다. 중앙청산소는 청산, 결제, 리스크 관리 과정을 통해 자본시장의 안정성을 책임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거래정보저장소는 장외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세부정보를 중앙집중화해 수집 보관 관리하는 새로운 금융시장인프라다. 보고 의무기관으로부터 거래정보를 수집, 이를 집계·가공해 당국의 정책 수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이곳은 청산 대상 상품 다양화,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및 청산 결제 인프라 혁신 등 부산이 글로벌 금융도시로 성장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4월 개관한 ‘자본시장 역사박물관’도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금융 관련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은 몰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증권 교실도 운영하고 있는지 지난해 인지도가 높아지며 최근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다. 2020년 3602명 수준이던 방문객이 지난해에는 8571명까지 늘었다. 부산시교육청과도 협업해 ‘배움 교실’, ‘꿈담기’ 등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부산국제금융진흥원과도 ‘BIFC 금융강좌’를 진행한다.
지역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거래소의 ‘KRX 행복재단’은 사업비의 62%를 부산에서 집행한다. 2023년 21억2000만 원이던 집행 금액도 지난해 33억 원까지 늘렸다. 행복재단의 대표 사업은 ‘부산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저소득 아동의 교육 안전 의료 정서 문화 향상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지역 취약계층 가정의 초중고교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하도록 돕는 ‘KRX 드림 장학사업’도 진행한다. ‘KRX 사회복지시설·청소년 금융 교육’, ‘시니어 금융 교육’ 등 시민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참여·체험형 금융교육도 활발하게 운영한다.
이 외에도 ▷부산국제영화제 메인 스폰서 참여 등 시민단체·문화예술단체 후원 ▷부산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KRX 퓨쳐스타’ ▷스타트업 사무공간 ‘KRX-IBK 창공’ 운영 ▷부산 지역 화훼농가 지원 ▷부산 연고 ‘KRX 탁구단’ 운영 등 지역 사회와 동행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2029년 3월 개교 목표로 금융인재 육성을 위한 자사고 설립도 추진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출범한 미래사업본부가 안정적으로 정착한다면 거래소뿐만 아니라 부산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업해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제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