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이번 주 모두 하락했다.

부산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다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위협 등으로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향후 국내 기름값이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1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22.7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4.2원 떨어졌다. 4주 연속 하락세(전주 대비)다.

주간 기준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계속 치솟았다. 하지만 환율 오름세 등이 다소 완화되면서 지난 2월 첫째 주에는 1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2월 넷째 주 경유 평균 가격도 전주보다 4.1원 떨어진 1589.0원을 기록했다. 3주 연속 하락세다.

부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1713.4원)도 전주보다 6.1원 낮아지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유 가격(1573.1원)은 5.3원 떨어졌다.

미국발 관세 전쟁 등 대외 변수로 국제유가가 불안정한 흐름이어서 국내 기름값도 향후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만 보면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전 기대, 세계 경제에 대한 성장 둔화 우려 등 때문이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7달러 떨어진 76.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1달러 하락한 83.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8달러 내려간 89.9달러로 집계됐다.